그는 울슨이 느끼는 고통의 깊이를 파악한 적이 없어보이는데, 거의 일부러 그랬던 것 같다. 혹여나 이해하고 있었다 한들 한 손으로 두 눈을 가린 채 그 깊이를 똑바로 들여다보지 않는 쪽을 택했던 셈이다. 아마도 그 내막이 자신을 뚫고 들어오게 되면 울슨과의 우정에도 좀더 책임 있게 임해야 하리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헨리 제임스는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했고 질색했다.
아침서가
2024.04.08 월그는 울슨이 느끼는 고통의 깊이를 파악한 적이 없어보이는데, 거의 일부러 그랬던 것 같다. 혹여나 이해하고 있었다 한들 한 손으로 두 눈을 가린 채 그 깊이를 똑바로 들여다보지 않는 쪽을 택했던 셈이다. 아마도 그 내막이 자신을 뚫고 들어오게 되면 울슨과의 우정에도 좀더 책임 있게 임해야 하리라는 걸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헨리 제임스는책임지는 것을 두려워했고 질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