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서가
내가 어쩌지 못하는 힘에 이리저리 끌려다닌 느낌이야. 사람들이 나한테 기대하는 걸 하고 나면 불안해지곤 했지. 오랫동안 불안 말고 다른 상태는 모르고 살았어. 어느 날 문득 깨달았지, 나를 빚어놓은 건 불안이더라고. 그 뒤로는 아무것도 놀랄 게 없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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