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했던 외국계 회사의 경우 상사 갑질을 공론화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 것을 경험했고 무기력함을 느꼈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 이런 공론화가 힘을 발휘하느냐? 회사에서 그 사람을 쳐내고 싶을 때 이용한다.
이런 점은 국내 대기업도 마찬가지라고 들었다. 지인들도 대기업에 다니면서 비슷한 일들을 겪었는데,
진짜 나쁜짓을 했어도 조직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람이면 그 병폐를 제대로 건드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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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챕터에서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 또 불편한 부분도 많지만
챕터 16.에 대해 많은 부분 공감됩니다.
작은 기업일 경우 문제를 공론화하기가 더 어렵고(공론화 한 사람이 드러나기 쉽다.)
지금 다니는 중견기업의 경우 예시와 문제 있는 임원에 대해 많은 사람이 여러번 의견을 올려도
전혀 바뀌는 부분이 없어서 읽으면서 너무 공감되었지요.
저도 바뀌지 않는 현실에 부딪히면서 서서히 입을 다물게 되었어요.
이야기할 수록 저만 극성맞은 사람이 되어가더라구요.
속 편하게 제 일만 하고 퇴근하는 사람이 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