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내내 무언가 찰랑거려 넘칠 듯 넘칠 듯 ...위태로운데
끝내 흘러넘치지는 않는 ~ 그런데도 안으로 꽉 찬 슬픔의 눈물들이 툭...건드리기만해도 터질거 같은 느낌이다.
보통 묘사가 많은 작품들은 마치 영화를 본듯하다고 느끼는데~작가님의 특이한 서술방식~ 문장 부호를 생략하고 계속 이어지는 인물들의 몸짓과 느낌에서 나 자신이 그 인물이 된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래서 더 깊이 빠져들어 읽은듯하다.
처음엔 인물들간의 연결고리와 줄거리를 찾아헤맸지만 마지막 책을 덮는 순간 사실 중요한건 그게아니란걸 깨달았다.
'시간을 끊임없이 바라보고 와야 할 것들에 몰두하고 사람들의 얼굴에서 무언가를 찾아내고자 하는 이들은 와야 할 것이라 믿는 것들을 이미 연습을 통해 살고 있을 것이라고......
미래는 꼭 다음에 일어날 것이 아니고 과거는 꼭 지난 시간은' 아니란것이 중요하단걸.
<우리의 사람들>도 이어서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