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님은 흔들림 없는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돈을 체불해도 좋다는 것인지, 정말 아무 대가 없이 아이를 돌봐주겠다는 것인지, 나는 그녀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지금껏 어떤 경우에도 그녀의 선의를 의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고 오겠다는 말은 이상했다. 그것은 부담스럽고 의아하고, 한편 두려운 것이었다.
칼란
2024.03.25 월이모님은 흔들림 없는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돈을 체불해도 좋다는 것인지, 정말 아무 대가 없이 아이를 돌봐주겠다는 것인지, 나는 그녀의 의중을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지금껏 어떤 경우에도 그녀의 선의를 의심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돈을 받지 않고 오겠다는 말은 이상했다. 그것은 부담스럽고 의아하고, 한편 두려운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