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우는 뭐든 맛있게 먹었고 그래서 현우와 같이 음식을 먹으면 늘 과식을 하게 되었다. 치킨 무를 손으로 집어먹으면서 현우가 말했다. "나 전학 갈 것 같아." 현우는 어머니가 다시 혼자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나보고 삼촌하고 있고 싶으면 그러라는데 어떻게 그래. 게다가 우리 엄마는 혼자 밥 먹는 걸 제일 싫어하거든." 나는 현우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착하다." 현우는 자기는 착한 아들이 아니라고 대꾸했다. 나는 현우에게 미리 칭찬을 들었으니 앞으로 착한 일을 하나 하면 된다고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