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감춰두었던 속 이야기가 터져나왔다. 주로 어린 시절 이야기였는데, 말을 하다보니 행복했던 기억들도 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두를 빚다 남은 밀가루 반죽으로 수염을 만들어 붙였던 일. 수염을 붙인 민정을 보고 어머니가 배꼽 빠지겠다, 라며 웃었던 일. 그 말에 민정이 어머니 배꼽이 궁금해져 옷을 들춰 배꼽을 구경했던 일. 그날 어머니는 딸이 배꼽을 구경하는 동안 가만히 있었다.
달따러가자
2024.03.23 토어머니가 자신의 말을 듣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감춰두었던 속 이야기가 터져나왔다. 주로 어린 시절 이야기였는데, 말을 하다보니 행복했던 기억들도 꽤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만두를 빚다 남은 밀가루 반죽으로 수염을 만들어 붙였던 일. 수염을 붙인 민정을 보고 어머니가 배꼽 빠지겠다, 라며 웃었던 일. 그 말에 민정이 어머니 배꼽이 궁금해져 옷을 들춰 배꼽을 구경했던 일. 그날 어머니는 딸이 배꼽을 구경하는 동안 가만히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