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청년에게 지금은 술래를 피해 얼음이 된 거라고 말했다.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곧 누군가 땡 하고 외쳐줄 거리고. 얼음땡 놀이란 그런 거라고. 누군가 땡 하고 말해줘야 집에 갈 수 있는 거라고. 그러자 청년이 웃었다. 흐흫, 그렇게 웃었다. 조금 있으면 구급대원이 도착할 거에요. 그러면 제가 땡이라고 말해줄게요. 청년은 말했다. 마술 수업 첫날,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마술에서 기술보다 더 중요한 건 유머라고. 나는 그 말이 잘 이해되지 않아싿. 그런데 이제는 조금 알 것만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