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주방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서 전쟁통에 장남을 잃은 엄마를 생각해보았다. 내 큰오빠. 그때 다섯 살이었다. "그 아이를 충청도 어디에 묻었는데 거기가 어딘지 기억이 안 나."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마다 엄마는 종종 그 말을 했다. 다 지나간다고.
달따러가자
2024.03.18 월나는 주방 입구에 쪼그리고 앉아서 전쟁통에 장남을 잃은 엄마를 생각해보았다. 내 큰오빠. 그때 다섯 살이었다. "그 아이를 충청도 어디에 묻었는데 거기가 어딘지 기억이 안 나." 내가 힘들다고 말할 때마다 엄마는 종종 그 말을 했다. 다 지나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