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죽었으니 나는 대가를 치렀어. 천오백만원하고는 비교될 것도 아니야. 그래도 같이 가줄게. 니가 우리 아들 어렸을 때 장난감 많이 사줬잖아." 영순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 만에 영순이 말했다. "언니, 새벽에 그런 생각 하면 불면증 걸려. 얼른 자." 전화를 끊고 나는 조금 울었다. 그리고 손자가 만들어준 리모컨을 부쉈다.
달따러가자
2024.03.18 월"아들이 죽었으니 나는 대가를 치렀어. 천오백만원하고는 비교될 것도 아니야. 그래도 같이 가줄게. 니가 우리 아들 어렸을 때 장난감 많이 사줬잖아." 영순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숨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휴대폰을 들고 가만히 있었다. 한참 만에 영순이 말했다. "언니, 새벽에 그런 생각 하면 불면증 걸려. 얼른 자." 전화를 끊고 나는 조금 울었다. 그리고 손자가 만들어준 리모컨을 부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