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서가
마침 오얏꽃이 흩날리는 봄날이었다. 자두나무 아래서 술잔을 비웠지. 아버지와 한 상에 앉아 술을 배우던 날처럼 오롯했다. 여름이 되면 다시 와 자두 맛을 보자 약속했다. 자문 밖 자두 맛은 시고도 달콤하리라 생각했다. 완벽한 하루였다. 완벽하게 아름다운. 아름답고도 사랑스러운, 오얏꽃 피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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