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 개의 이름 후보를 포스트잇에 각각 적어 냉장고 문에 붙여놓았다.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노란색 포스트잇이 펄럭였다. 나는 일부러 냉장고 문을 세게 열고 닫았다. 떨어질 놈들은 떨어져라. 그런 심정으로. 달리기를 잘할 이름이라면 악착같이 붙어 있을 테니까.
달따러가자
2024.03.17 일나는 열 개의 이름 후보를 포스트잇에 각각 적어 냉장고 문에 붙여놓았다. 냉장고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노란색 포스트잇이 펄럭였다. 나는 일부러 냉장고 문을 세게 열고 닫았다. 떨어질 놈들은 떨어져라. 그런 심정으로. 달리기를 잘할 이름이라면 악착같이 붙어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