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너무 친숙한 소설인데 정작 내용을 알지 못하는 소설 중 하나라, 언젠가 꼭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어요. 소설 속 여러 요소가 다른 소설, 영화, 드라마 등에서 재해석되고 인용되는 작품이니까요. 그런데 제 예상과 살짝 다른 소설이었습니다. 전 토끼를 따라가다 이상한 나라에 가게 된 앨리스가 여러 모험을 하다가 여왕님과 대결을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오즈의 마법사>와 조금 헷갈린 거 같기도 하고. 여왕님과의 대결은 속편인 <거울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걸까요, 아니면 재해석된 다른 작품의 내용이었을까요?
예상과 달랐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앨리스의 말과 행동과 생각이 조카를 생각나게 해서 더 재밌게 읽은 거 같아요. 편견도 고정관념도 없는 아이만이 할 수 있는 모험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