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을 때가 훨씬 더 좋았어.」 가엾은 앨리스가 생각했다. 「항상 커지거나 작아지지 않고 쥐나 토끼에게 명령을 받지도 않았고. 토끼 굴 아래로 내려오지 말걸 하는 생각마저 드는걸. 하지만... 하지만...... 이건 무척 신기해. 이런 생활 말이야! 앞으로 내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동화를 읽을 때는 그런 일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생 각했는데 지금 내가 바로 그런 일을 겪고 있잖아! 나에 대해 쓴 동화가 있어야 해, 그래야 해! 내가 크면 한 권 써야지…..하지만 나는 이미 다 컸는걸.」 앨리스는 슬픈 목소 리로 덧붙였다. 「적어도 <여기>서는 더 자랄 공간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