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년 6월 그는 세상과의 모든 연을 끊으려 했다. 2만 5000장의 개인 기록을 소각하고 아버지의 초상화를 붙래우고 어머니의 데스마스크를 버렸다.
수학의 가장 깊은 곳에서 뛰는 어두은 심장인 모티브를 밝히려다 실패한 기록인 최후의 탐구를 모교인 몽벨리에대학교에 기증하라며 친구 장 말구아르에게 건넸다. 그의 나머지 생애 내내 이어진 도피 시기의 시작점이었다. 그는 자신을 찾아다니는 기자와 학생들을 피해 이 마을 저 마을 전전했으며 가족과 친구들이 보낸 편지는 열어보지도 않고 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