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으면서 목이 메였다. 가슴속 깊이 아프기 까지 했다. 눈물이 흘렀다.
새로운 표현을 찾는 소녀에게서 (언어를 찾을 수 없다. 소녀의 세상에서는 그런 감정은 느껴본 적 없으니까 단어도 마땅히 찾을 수 없다)
다정함이라는 언어를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지 당황하는 소녀에게서.(애정 없는 부모가 다정할 수 없다)
그냥 받아도 되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 세상. 편안하면 안 되는 세상, 대가를 반드시 치러야 쓸모 있는 세상
그런 세상 속에 있던 한 소녀가 존재 자체로 구원 받는 세상으로 나간 것이다.
킨셀라 부부에게 또한 새로운 삶의 이정을 소녀가 제공한 셈이다. 서로에게 존재가 이유가 되어준 값진 만남
이것이 은혜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