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못하더라도 스스로를 마치 다른 사람인 것처럼 생각하며 걸었다.
그렇게 나와 비슷하지만 내가 아닌 사람들을 그리워하면서 곧 사라질 사람들이 된 것처럼 스스로를 여기며 걸었고 나는 그런 식으로 살아왔다는 생각 그러나 나에게는 그것이 늘 때로는 그것만이 생생했다.
내가 알게 될 뻔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자신의 일들을 입안에 머금은 채 가끔 침을 모아 삼켰다.삼켜지지 않으면 괴로운 표정으로 걷다 물을 마셨다.
그러다 밥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이야기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