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내 옷을 개서 그 안에 넣고 고리의 웹스 서점에서 산 책도 넣는다. ‘하이디’ ‘다음으로 케이티가 한 일은’ ‘눈의 여왕’. 처음에는 약간 어려운 단어를 하나하나 손톱으로 짚으면서 내가 짐작해서 맞히거나 비슷하게 맞힐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었다. 이윽고 나는 짐작으로 맞힐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그런 식으로 계속 읽어나갔다.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같았다.
박지원
2024.03.04 월우리는 내 옷을 개서 그 안에 넣고 고리의 웹스 서점에서 산 책도 넣는다. ‘하이디’ ‘다음으로 케이티가 한 일은’ ‘눈의 여왕’. 처음에는 약간 어려운 단어를 하나하나 손톱으로 짚으면서 내가 짐작해서 맞히거나 비슷하게 맞힐때까지 참을성 있게 기다려주었다. 이윽고 나는 짐작으로 맞힐 필요가 없어질 때까지 그런 식으로 계속 읽어나갔다. 자전거를 배우는 것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