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은 낯선 문체와 전개에 당황하면서 책 속에 담긴 광기(?)를 감당하지 못해하며 읽었는데요. 그 사이 여러 문학작품들을 접해봐서 그럴까요, 아니면 작가의 문체에 그새 익숙해졌을까요, 『매니악』 은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이르지만 24년에 읽은 그리고 읽을 책들 중 손에 꼽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깊게 읽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재미있었고, 전개 방식도 인상적이었고, 20세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부분도 의미있었습니다. 저자의 후속작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