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듯 끝나지 않는 물소리와 암석의 이끼 냄새를 타고 우영의 목소리가 닿았다.
"내가 찾지 않으면 넌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거든."
우영은 언제나 그랬다. 엄마와 아빠보다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그 어떤 친구보다도 나에 대해 잘 알았다. 20년 후의 그 역시 알았을 것이다.
이딴 식으로 사라지면 내가 자신을 찾아올 거라는 사실을.
허렌버핏
2024.02.24 토끝날 듯 끝나지 않는 물소리와 암석의 이끼 냄새를 타고 우영의 목소리가 닿았다.
"내가 찾지 않으면 넌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거든."
우영은 언제나 그랬다. 엄마와 아빠보다도, 할머니 할아버지와 그 어떤 친구보다도 나에 대해 잘 알았다. 20년 후의 그 역시 알았을 것이다.
이딴 식으로 사라지면 내가 자신을 찾아올 거라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