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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의 피조물에 책임이 있는가? 모든 인간 행위를 결속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슬이 우리를 피조물과도 묶어놓았는가? 불행인지 다행인지, 자기 복제 기계와 폰 노이만 탐사선은 아직도 아득한 미래다. 그것을 실현하려면 소형화부터 추진 장치, 첨단 인공지능까지 다방면에서 크게 도약해야 한다. 그러나 기술과 우리의 관계가 근본적으로 달라질 역사적 순간으로 우리가 조금씩 다가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상상 속 존재들이 서서히 실체를 갖추고 있고, 이제 우리는 그것들을 창조할 뿐 아니라 돌봐야 할 책임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