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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은 하나가 끝이 아니었다. 폭탄을 만들기란 쉬웠고, 머지않아 또 사용될 것이 틀림없었다.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사람들은 늘 그렇게 행동하니까. 국제관계는 전과 달라진 게 하나 없었다. 그러니 새로운 창조는 아무 소용도, 의미도 없다고 나는 확신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 나의 믿음은 틀린 것으로 판명이 났고, 사람들이 계속 살아갈 수 있었음에 나는 진심으로 기쁘다. 그러나 처음에는 우리가 필히 파국으로 치달으리라 생각했다. 특히 그 작자들이 매니악을 이용해 수소폭탄을 만들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