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씨도 어쩔 수 없이 김전의 손에 이끌려 가면서 다시 돌아보니, 숙향이 바위틈에 얼굴만 드러내놓고 한 손에는 밥 담은 바가지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눈물을 닦으면서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숙향이 한참 동안 엄마만 부르며 울더니, 나중에는 목이 메어 우는 소리마저 점점 잦아들었다.
zaya
2024.09.17 금장씨도 어쩔 수 없이 김전의 손에 이끌려 가면서 다시 돌아보니, 숙향이 바위틈에 얼굴만 드러내놓고 한 손에는 밥 담은 바가지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눈물을 닦으면서 소리 내어 울고 있었다. 숙향이 한참 동안 엄마만 부르며 울더니, 나중에는 목이 메어 우는 소리마저 점점 잦아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