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에서 이야기했듯이, 많은 사람들이 집단 간 긴장을 접촉으로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왔다. 사람들이 서로를 잘 알면 잘 지낼 수 있는 것 아닐까? 유익한 효과의 가능성이 없진 않아도, 집단 간 접촉은 오히려 적대감을 쉽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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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과 불안을 최소화하려면 당연히 그 반대 상황이 형성되어야 한다. 집단들이 동등한 수로 동등한 대우를 받으며 만나야 하고, 선동이 없고 선동 시도를 감독하는 제도가 있는 중립적 환경에서 만나야 한다. 가장 중요한 점은 집단들이 하나의 목표를 공유할 때, 특히 그 목표가 성공을 거둘 때 상호작용이 최고의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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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최근의 메타분석에서 밝혀진 통찰이 몇 가지 더 있다. ⓐ유익한 효과는 보통 그들에 대한 더 많은 지식과 그들에 대한 더 많은 감정이입, 둘 다에서 나온다. ⓑ일터는 접촉이 유익한 효과를 내기에 특히 효과적인 장소다. 일터에서 만나는 그들에 대한 편견이 줄어든 사람은 종종 그들 전체에 대한 편견이 줄고, 심지어 다른 부류의 그들에 대한 편견도 준다. ⓒ전통적 우세 집단과 종속된 소수 집단의 접촉은 보통 전자의 편견을 더 많이 줄인다. 후자는 문턱값이 더 높다. ⓓ지속적 온라인 관계와 같은 새로운 상호작용 경로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