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모든 사실을 고려하면, 우리는 엄청나게 비관적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책의 논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낙천적으로 바라볼 근거가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마지막 장의 목표는 ⓐ상황이 나아졌고, 우리 최악의 행동 중 다수가 줄어드는 중이며, 최선의 행동은 늘어나는 중이라는 증거를 살펴보는 것, ⓑ이 상황을 더 개선할 방법을 살펴보는 것, ⓒ우리가 가장 가망 없는 환경에서도 최선의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걸 확인함으로써 이 시도에 정서적 지지를 끌어대는 것, 마지막으로 ⓓ내가 장 제목을 ‘전쟁과 평화’라고 붙이고도 얼렁뚱땅 넘어갈 수 있는지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