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은 처지가 다르다. 우리가 행동의 생물학을 더 잘 이해하기를 기다리면서 앞으로 백 년 동안 휴정하는 사치를 누릴 수는 없다. 하지만 최소한 법 제도에도 고고학의 겸손이 필요하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만은 피해야 한다는 생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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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동안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간단하다(법조계와 멀찍이 떨어진 내 실험실에서 맘 편히 바라보는 나이기에 쉽게 할 수 있는 말이긴 하다). 딱 세 가지를 하면 될 것이다. 하나는 쉽고, 다른 하나는 현실적으로 시행하기가 몹시 어렵고, 마지막 세번째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