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행동과 관련된 상황이 조금이라도 ‘덜’ 생물학적이진 않다. 그저 질적으로 다른 생물학적 상황이라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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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정말로 흥미롭게 여기는 행동들의 생물학은 모두 다인자성multifactorial이라는 것, 이것이 이 책의 논지다. ‘다인자성’이 현실적으로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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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행동은 수많은 무의식적 힘들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는다. 위의 수치들과 그래프가 말해주는바, 대부분의 그 힘들은 얼마 전만 해도 우리가 존재조차 몰랐던 생물학적 과정에 의해 형성된다. 그러니 민스키의 자유의지 정의는 “내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내면의 힘들”로 고쳐야 옳을 텐데, 그렇다면 이 사실은 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한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