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이 흘렀다.
신은 우리 인간에게 여러 개입을 통해 명확하게 의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죄가 알려지는 두려움과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신의 메시지를 숨기기에 급급합니다. 아무도 보지 못하는 곳에서 시연을 맞으려는 죄인들... 심지어 어리석게도 고지를 받은 죄인이 시연을 기다리지 않고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 합니다. 사업 실패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알려졌던 이 남성은 시연이 예정된 시간에 다시 현세로 호출되어 가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연을 맞았습니다. 신의 단죄를 숨기려던 그의 오만을 신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신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인간은 더욱 정의로워야 한다. 그렇습니다. 그것이 신의 의도인 것입니다.(p6~8)
#새진리회 2대 의장은 김정칠이다.
새진리회의 캠페인 다큐를 맡은 담당 PD #배영재 는 방송일이 새진리회의 컨펌을 받는 상황에 이르자 불편함을 표한다. 갓 태어난 튼튼이와 출산한 아내도 못 보고 밤샘 수정할 판이다. 그러나 송소현의 아기이자 배영재의 아기는 3일 후 21시 30분에 지옥에 간다는 고지를 받는다.
한편 강준원 PD 아내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온다. 강 PD가 연락이 안 된다는 전화. 아까 아내와 약속이 있다고 먼저 나서던 강 PD. 책상에서 본 <소도 일수 당일 안전 대출> 명함 뒤 진평 낚시터가 눈에 밟혔다.
#진평낚시터
이곳은 고지를 숨기는 자들의 숨은 자살 터였다. 수치심은 극복하기 힘든 감정이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