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적 도덕의 비극이 이렇게나 비극적인 까닭은 ‘그들이 절대로 틀렸다’고 우리가 너무나 굳게 믿기 때문이다.
...
도덕적 결정 과정에 이런 이중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전혀 다른 두 유형의 비극을 피할 방법에 대해서도 약간의 통찰을 얻을 수 있다. 나와 우리가 대립하는 상황이라면, 모든 구성원이 동일한 도덕적 직관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그 직관을 강조하는 것은 우리가 모두 우리라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친사회성을 북돋는 일이다. 그린이 예일대학교의 데이비드 랜드 및 다른 동료들과 함께 수행한 연구가 이 사실을 잘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