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론과 결과주의가 트롤리 딜레마를 고민한다고 하자. 전자는 배쪽안쪽이마앞엽 겉질, 편도체, 섬겉질에 뿌리를 둔 도덕적 직관을 따른다. 후자는 등쪽가쪽이마앞엽 겉질과 도덕적 추론의 영역이다. 우리의 자동적이고 직관적인 도덕적 판단이 대체로 비공리주의적인 까닭은 무엇일까? 그린이 책에서 했던 말을 빌리면, “인간의 도덕적 뇌가 유전자를 퍼뜨리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했지, 집단의 행복을 극대화하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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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리 연구는 사람들의 도덕적 이질성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