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문화들이 공유하는 도덕성의 보편 요소들은 도덕률을 분류하는 범주가 같다는 데서 비롯한다. 인류학자 리처드 슈웨더는 모든 인류 문화에 자율성, 공동체, 신성의 도덕률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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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하이트는 이 분류를 더 세분함으로써 인간이 강한 직관을 품고 있는 여섯 가지 도덕률의 토대로 나누었다. 우선 피해, 공평성 및 상호성에 관한 주제들이 있다(둘 다 슈웨더의 자율성 윤리에 해당한다). 내집단 충성심, 권위 존중의 주제들도 있다(둘 다 슈웨더의 공동체 윤리에 해당한다). 그리고 순수함, 고귀함의 주제들이 있다(슈웨더의 신성 윤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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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의 보편성, 예를 들어 모든 문화들이 똑같은 대상을 고귀하게 여긴다는 사실은 정말 흥미롭다. 하지만 고귀함의 대상이 문화마다 어떻게 다른가, 그 고귀함이 침해되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흥분하는가,* 침해 재발을 막기 위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는가를 알아보는 것은 훨씬 더 흥미롭다. 나는 이 거대한 문제를 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접근해보겠다. 협력과 경쟁의 도덕, 명예에 대한 모욕, 수치심 혹은 죄책감 활용이라는 측면의 문화 간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