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는 바다를 향해 걸으며 바람이 마구 자신을 할퀴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나는 이렇게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누가 바닷속에서 나를 건져 갈지도 몰라 수미는 그런 생각으로 옆에서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바닷바람에 머리가 마구 헝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라공
2024.11.18 목수미는 바다를 향해 걸으며 바람이 마구 자신을 할퀴어놓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나는 이렇게 사라져버릴지도 몰라 누가 바닷속에서 나를 건져 갈지도 몰라 수미는 그런 생각으로 옆에서 친구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채 바닷바람에 머리가 마구 헝클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