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우리/그들 가르기의 악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우리가 쇼핑해야 할 목록은 다음과 같다. 개체화와 공통 특징을 강조할 것, 관점 취하기, 좀더 무해한 이분법으로 전환하기, 위계 차이를 줄이기, 모두에게 동등한 조건에서 공통의 목표를 추구하는 작업에 사람들을 끌어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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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스트레스에 비유하는지 여러분도 쉽게 알 것 같다. 대대적이고 압도적인 야만 행위부터 그저 따끔할 뿐이지만 무수한 미세 공격성까지, 우리/그들 가르기는 세상에 크나큰 고통을 만들어낸다. 그렇지만 우리의 전체 목표는 우리/그들 이분법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다. 가능하지도 않다. 물론 편도체를 망가뜨리면 가능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모두가 우리처럼 보인다. 하지만 설령 가능하더라도, 우리가 우리/그들 가르기를 싹 제거해버리기를 원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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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늘 편이 존재하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항상 천사들의 편에 서도록 해주는 방법을 익히는 것은 결코 하찮은 일이 아니다. 본질주의를 의심하자. 합리적인 듯 보이는 것이 합리화에 불과할 때가 많다는 것, 우리가 짐작도 못하는 은밀한 힘들의 선택을 인지가 따라잡는 데 불과할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하자. 더 큰 공통의 목표에 집중하자. 관점 취하기를 연습하자. 개체화하고, 개체화하고, 개체화하자. 진짜 악독한 그들은 제 모습을 숨긴 채 제삼자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곤 한다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자.
앗! 똑같은 부분을 읽고 똑같은 문장기록을 작성하고 나서 이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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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선생님께서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다니, 영광입니다~ 저는 전자책으로 읽고 있는데요, 진도에 맞춰 읽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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