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국가와 개인의 관계를 따질 때, 집단 소속감의 속성은 혈투를 부를 만큼 논쟁적일 수 있다. 그 관계는 계약인가? 국민은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고, 군대에 간다. 대신 정부는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길을 닦고, 허리케인 이재민을 돕는다. 아니면 그 관계는 고귀한 가치일까? 국민은 절대적으로 복종하고, 국가는 조국이라는 신화를 제공한다. 후자라고 믿는 사람들은, 만약 황새가 자신을 무작위로 다른 나라에 내려놓았다면 자신이 지금과는 다른 예외주의의 정당성을 열렬히 느끼고 지금과는 다른 군악에 맞춰서 행진했으리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