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우리는 이 책의 전반부를 마쳤다. 어떤 행동이 벌어졌다고 하자. 이전 몇 초에서 몇백만 년 전에 일어났던 사건들 중에서 무엇으로 이 행동을 설명할 수 있을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주제가 몇 가지 있었다. * 행동의 맥락과 의미가 그 행동의 움직임 자체보다 보통 더 흥미롭고 복잡하다. * 행동을 이해하려면, 뉴런과 호르몬과 초기 발달과 유전자와 기타 등등을 다 아울러서 살펴봐야 한다. * 이것들은 별개의 범주가 아니다. 원인이 깔끔하게 구분되는 경우란 거의 없으므로, 어떤 행동을 설명하는 하나의 뇌 영역, 하나의 신경전달물질, 하나의 유전자, 하나의 문화적 영향, 아무튼 하나의 무언가가 있으리라고 기대해서는 안 된다. * 생물학에서는 원인보다도 경향성, 잠재성, 취약성, 기질, 성향, 상호작용, 조절, 우연, 만약/~라면, 맥락 의존성, 기존 성질의 강화나 감소가 거듭 등장한다. 생물학은 반복과 순환과 나선과 뫼비우스의 띠다. * 이 주제가 쉽다고 말한 적 없다. 하지만 이것은 중요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