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진공. 밀폐된 침묵 속에서, 감히 아무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헬렌의 침묵을 방해하지 못했다.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에 모두가 침묵을 지켰다. 그녀가 움직이지 않았기에 모두가 고요했다. 간호사와 간병인들은 흰 그림자가 되었다.
이수정
2024.01.29 월아무 소리도 나지 않는 진공. 밀폐된 침묵 속에서, 감히 아무도 몸을 가누지 못하는 헬렌의 침묵을 방해하지 못했다.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에 모두가 침묵을 지켰다. 그녀가 움직이지 않았기에 모두가 고요했다. 간호사와 간병인들은 흰 그림자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