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컨대 옥시토신은 나와 같은 사람들(가령 같은 팀 동료들)에 대해서는 친사회성을 높이지만 위협으로 느껴지는 타자들에 대해서는 자발적으로 고약하게 굴도록 만든다. 더드뢰가 지적했듯이, 옥시토신은 어쩌면 누가 우리 편인지 더 잘 파악하도록 하는 사회적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진화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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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호르몬인 옥시토신은 우리 편에게는 친사회성을 더 발휘하도록 만들지만 그 밖의 타인들에게는 더 못되게 굴도록 만든다. 이것은 보편적 친사회성이 아니다. 자민족 중심주의와 외국인 혐오일 뿐이다. 달리 말해, 이 신경펩타이드들의 행동은 맥락에 따라 극적으로 달라진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환경에 있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8장에서 보겠지만, 이 신경펩타이드들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조절에도 같은 말이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