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례는 ‘죄수의 딜레마’에 관련된 것이다. 이것은 참가자들이 여러 시점에 서로 협동할 것인가 경쟁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하는 경제 게임이다. 그런데 이때 참가자들의 행동은 ‘상황 이름표’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이 상황을 ‘월스트리트 게임’이라고 부르면 참가자들은 덜 협력하지만, ‘공동체 게임’이라고 부르면 더 협력한다.
...
노벨상을 수상한 유명한 연구에서,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는 무의식적 단어 효과가 의사결정을 바꾼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피험자들은 가상의 약을 쓸지 말지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