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편도체가 공격성에 관련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는 많다. 하지만 만약 편도체 전문가에게 그가 좋아하는 뇌 구조의 행동 중 당장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공격성’이 맨 먼저 언급되진 않을 것이다. 아마도 첫번째는 공포와 불안일 것이다.9 두려움과 초조함에 연관된 뇌 영역이 또한 공격성 생성에 가장 깊게 관여하는 영역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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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체가 공포 처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로 특히 강력한 것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에서 나온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의 편도체는 가벼운 두려움을 주는 자극에도 과민반응하고, 한번 활성화한 뒤 다시 차분해지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 게다가 장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들은 편도체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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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체는 또 불안 표현에 관여한다. 평범한 카드 한 벌을 생각해보자. 카드 중 절반은 검은색이고, 나머지 절반은 붉은색이다. 이때 맨 위의 카드가 붉은색일 가능성에 당신은 얼마나 걸겠는가? 이것은 위험 평가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