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158p 가끔 나는 내가 길고 긴 통로 같다. 그 복도로 사람들이 지나다 니고 얘기하고 그런 거 가만히 보고 듣는 통로. 보고 들은 거 가지 고 멋대로 각색하는 통로. 움직일 수도 없고 사라질 수도 없어서 아주 천천히 실금만 가는 통로. 어서 주저앉아 무너지기를 두 손 없이 기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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