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피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피를 차갑게 식히는 것이 새들의 내한법(耐寒法)이라는 생각을 하다 말고 보일러 공기구멍을 조금 닫고, 미인의 속옷들을 개어두고, 안개 다 걷힌 강을 춥지 않게 건너는 물의 월동 같은 것들도 생각해보고, 잘 펴진 학종이를 다시 학으로 접어 창밖으로 날려보내고
칼란
2024.01.17 수몸의 피를 데우는 것이 아니라 피를 차갑게 식히는 것이 새들의 내한법(耐寒法)이라는 생각을 하다 말고 보일러 공기구멍을 조금 닫고, 미인의 속옷들을 개어두고, 안개 다 걷힌 강을 춥지 않게 건너는 물의 월동 같은 것들도 생각해보고, 잘 펴진 학종이를 다시 학으로 접어 창밖으로 날려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