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을 읽고 작가님 두 분을 알게되어 연상호 감독님의 <사이비>와 최규석 작가님의 <송곳>을 본 적이 있습니다. 두 분의 첫 합작 <지옥>은 두 분의 두 작품의 특성이 잘 녹아들어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옥>은 <사이비>에서 연상호 감독님께서 보여주신 종교와 철학적 딜레마를 <송곳>에서 최규석 작가님이 보여주신 담백하고 절제된 연출을 통해 대주제인 '인간 찬가'를 은은하게 녹여내셨습니다. 비록 저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드라마 <지옥>의 선공개 상영에 참석했지만 다음 시즌인 시즌 2를 너무나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래도 원작의 광팬이었는데 드라마 시즌 2는 어떤 부분이 원작과 다르고 어떤 부분이 얼마나 같은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