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저자에 대한 호기심이 컸던 것 같다.
천문학에 대한 이야기가 주가 될 줄 알았는데 일상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아서 더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었다.
이렇게 어떤 한 분야의 전문가가 평소라면 어렵게 받아들였을 전문적인 이야기들을 일상의 이야기들과 함께 자연스럽게 풀어내니 읽는 시간이 즐겁기조차 했다. 한편으론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같은 여성 직업인으로서의 동질감도 느꼈던 것도 같고. 이 책을 읽으면서 평소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조차 잊고 살았던 나 자신을 반성하기도 했다. 오랫만에 바라본 하늘에서 마주친 달과 별이 참 반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