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작가 셋 강연을 듣고 꼭 한번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 읽게 되었다. 평소에 에세이를 즐겨읽던 편이 아닌데 요즘은 에세이가 왜이리 재미있는지 모르겠다. 타인의 삶에 관심이 늘었다고나 할까. 과학자의 삶에서 내가 모르던 부분을 엿보고 사회인의 고단함을 느끼는 것이 무척이나 즐거웠다. 우주에 대한 낭만 한 스푼은 덤이요, 꿈꿀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도 참 좋았다. 작가님이 대학 출강하던 시절의 이야기를 보면서 저런 교수님과 함께 수업을 진행했다면 얼마나 즐거웠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다. 전공수업만 줄창 듣느라 추억이 없다는 것이 참 슬프다. 오랜만에 좋은 에세이를 읽어서 좋았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