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데레우스>와 해당 공연의 OST를 추천합니다. 심채경 작가님의 책에도 갈릴레오와 케플러에 대한 내용이 잠시 나오는데, 해당 부분을 읽으며 뮤지컬 시데레우스를 떠올렸고, 이후 남은 챕터들을 해당 OST를 들으며 독서를 이어나갔어요 :)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살았던 시대 중세의 천문학자들은 현대의 과학자들보다 더욱 그들의 연구결과를 확신하기 어려웠겠죠.
그러나 그들이 자신과 자신의 신념을 믿고 인류에게 우주의 실체와 진리를 전하기 위해 이어나간 꾸준한 노력들 덕에 현대에 우주를 이해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가 그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단 과학자(천문학자) 뿐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불안감과 현실의 어려움, 외압, 두려움이 자리하고 있지만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믿고 꾸준히 꿈꾸며 나아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며 해당 공연의 노래들을 통해 늘 위로받기도 해요.
뮤지컬 시데레우스의 OST와 심채경 작가님의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라는 이 책이 제게는 맞닿아 연결되고 있습니다 :)
뮤지컬 시데레우스 <답장> 넘버 중
‘어릴 적 보았던
꼬리를 끌며 떨어지던 유성우
오랜 날 그날 밤
어두운 하늘 밝혀주던
나의 꿈 담은 한 권의 책’
뮤지컬 시데레우스 <살아나> 넘버 중
아무리 깜빡여도
안개 낀 풍경 속에
조금씩 찾아오는 궁금증
먼지를 털어내듯
현실을 지워내면
조금씩 차오르는 상상들
차가운 우주 위를 헤엄치며
모험을 시작하는
새하얀 돛단배
눈부신 빛들을 견디고
무성한 별들을 지나서
끝없는 항해를 할 거야
말도 안 되는 일이라도
말도 안 되는 꿈이라도
펼쳐진 여백 속에
상상들을 그리면
멈춰진 어둠도
하나 둘 살아나
뮤지컬 시데레우스 <시데레우스 눈치우스> 넘버 중
두 눈을 믿지 마
상상을 믿지 마
말해줄게 모든 걸
셀 수 있었던
황소자리와 오리온자리
수많은 별들이
주변을 이루고 있어
먼지처럼 보이지 않던 은하수
조그만 별들이
(별들)
무리를 짓고 있어
달은 안경처럼 매끄럽지 않아
(굴곡져 있어)
네 개의 별이
거대한 목성의 주위를 돌아
(주위를 돌아)
네가 어둠 속을 헤매도
걱정하지 말아
내 눈에 담긴
모든 걸 전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