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문학이라는 걸 읽게 되면 왜 늦은밤 배게를 아래에 대고 스탠드를 킨 상태에서 읽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르게 읽다보면 금새 새벽2시가 훌쩍 넘는 시간이다. 그만큼 나의 학창시절로 들어가서 내가 수현이었다면, 정후였다면, 고요였다면 하는 것 같다.
사람들이 올려다 보는 달이 되는 삶이 가장 좋은 사람인줄 알았는데 그 달도 지구를 바라보며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모든 사람은 그 사람대로 원하는걸 지켜 보며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거다. 그개 내 방식이니까.
SNS의 발달로 전보다 조금은 다른 친구들과의 관계가 형성되는지 모르겠다. 솔직하고 싶은 수현이의 맘도 알겠지만, 내 얘기를 터놓을때에는 한단계 멀리서 터놓을 필요가 있으니 굳이 서로를 모르는 익명성이 필요할 때도 있다.
우연이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정후는 수현이를 좋아했을지, 읽으면 마음이 고요해 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