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ture
그때 나는 두려움의 덩어리가 되었다고 할까 아니면 고통의 덩어리가 되었다고 할까, 어쨌든 하나의 덩어리가 되어 있었습니다. 돌이나 쇠처럼 머리에서 발끝까지 순식간에 굳어버린 겁니다. 숨을 쉴 탄력성 마저 잃어버렸을 정도로 딱딱해져 있었죠. 다행히도 그 상태는 오래가 지 않았습니다. 이내 나는 다시 인간다운 기분을 되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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