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를 처음 보고 엥? 천문학자가 별을 보지 않는다고. 호기심에 읽기 시작한 책은, 조금씩 읽어가면서 제목을 이해하게 되었다.
천문학자, 과학자라는 타이틀로 살아가고 있기는 하지만 어쨌든 현실이라는 곳에 발을 디디고 나와 우리들과 같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지구인이었다.
우주와 별과 행성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는 아, 지구과학 수업시간에 좀 더 공부 좀 해둘걸 하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은 우주여행이나 우주탐험을 직접 하는 상상을 하기는 좀 나이가 있지만 그래도 어쩌면 하며 하는 나름의 우주적 상상은 내가 아니면 우리 아들이 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어쨌든 기분 좋은 상상의 시간을 갖게 했다.
그런 시간을 갖게 해줘서 이책이 좋기도 하지만 정말 좋았던 건 책 곳곳에 흩어져 있는 진한 따뜻한 글들이었다.
그글들은 때때로 지친 마음에 위로와 위안이 되기도 하고 때때론 열정을 불어 넣기도 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해한 사람이 되는 것만도 힘든 일이기도 하지만 좀 더 나아가 조금은 유익한 사람으로 남았으면 하는 소원으로 매일매일 묵묵히 나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