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요와 나눈 대화들도 다시 읽었다. 처음으로 되돌아간 것처럼 고요의 바다, 아폴로 11호, 마이클 콜린스, 행성과 항성 같은 것들을 검색해 보기도 했다. 그러다 마이클 콜린스에 관한 새로운 문서를 발견했다.
마이클 콜린스는 달에 착륙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조금 서운하긴 했지만 이내 그런 마음이 모두 사라졌다고 했다. 마이클 콜린스에게는 달을 탐사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임무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료의 귀환을 기다리는 것, 무사히 탐사를
마친 동료들과 함께 지구로 돌아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