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가을 밤에 만난 건 신의 한수였다. 우주의 수많은 스토리들을 우리 삶과 아주 가까운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어렵지 않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태양계 저편으로 여전히 날아가고 있을 보이저호가 되었다가, 에이벨에서 22억광년 전에 보낸 편지를 받아보기도 하고, 노을을 보기 위해 금성으로 날아가 16시간동안 해지는 모습을 감상하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나의 상상력을 더 무한히 넓힐 수 있도록 해준 이 책에게 감사를 드린다. 우주를 사랑한다면, 우주 이야기를 좋아한다면, 이 책은 큰 기쁨이 될 것이다.